요즘, 100세 세대라는 말이 있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의 많은 문제들에 부딪히지만, 그 중에 돈을 빼놓을 수가 없죠. 예수님이 오시어,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고, 놀았던 것 처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함께 하신 예수님처럼 황창연 신부님도 신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신자들과 함께 공감과 웃음과 슬픔을 함께하려 노력하십니다. 오늘은 황창연 신부님이 강의 중에 자식들에게 미리 재산을 나누어 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세가지를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십니다.
미리 재산을 주면 잃는 세가지
여러분들이 만약에 70살에 다 살았다고 생각하고 자식들한테 재산을 물려주는 순간 여러분들은 자식 잃어버리고 재산 잃어버리고 인생 잃어버리는 거예요/ 여러분들 70살에 자식들한테 재산 주면 자식이 계속 찾아오고 용돈 주고 찾아와요? 안 찾아와요? 용돈도 안 주고요. 찾아오지도 않아요. 그래서 이번 10월 2일 날, 노인의 날 무슨 법이 발효가 됐느냐하면 불효자 방지법이 발의가 됐어요. 불효자 방지법이 뭐냐면은 내가 재산 주고 다 줬는데 집도 줬는데 자식이 용돈도 안 주고 찾아오지도 않으면 내가 준 재산, 내가 준 집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법이에요.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거죠. 넌 용돈도 안 주고 나 책임도 안 지니까 원래 내 재산이니까 내가 다시 갖고 올게. 그런데 70살이 넘어서 법원에 다시 준 재산 찾아오겠다고 법원에 소송 걸 수 있는 할머니들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아요? 그냥 참고 사는 거예요. 속은 새카맣게 참고 사는 거야
만만한 신부님
그러니까 가만히 보니까 만만한 게 나야, 나. 왜냐하면 저 신부님한테 찾아가면 저 신부님은 나를 받아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지. 그러니까 나한테 70살 넘은 분들이 전화해갖고요 사정 얘기 다 해요. 나 자식들한테 재산 주고 다 줬는데 자식들 박사, 사업하고 잘 사는데 나 찾아오지도 않는다고 그래서 나 너무 멀쩡하다고 나 아직도 건강하다고 나 평창에 가서 설거지도 할 수 있고 빨래도 할 수 있고 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청소도 할 수 있고 그래서 나 신부님하고 같이 살고 싶다는 그런 분들 많아요. 요즘 나하고 살자는 여자가 너무 많아 1년에 500명도 더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제가 그 편지들을요 지금은 다 모아놔요 왜 모아놓느냐? 그 내용이 기가 막혀요. 내용이 내가 신부님 자식을 어떻게 키워서 어떻게 성공시키고 어떻게 재산을 물려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고. 그렇게 구구절절 편지 쓰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그 자식 재산은 찾아올 생각하지 않고 내가 자식보다 낫게 생각이 드는 거지. 나하고 살자고, 나하고 살자고
하늘과 땅차이
내가 직접 받은 전화예요. 직접 받은 전화인데 85살 된 할머니예요. 85살 됐는데 70에 아들이 그러더래요. 어머니, 나 어머니 어차피 모셔야 되고 어머니도 나하고 같이 살아야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나한테 5천만원 있고 어머니 3억 있는데 그 돈 나한테 주면은 내가 아파트 분양 받아서 어머니 모시고 살겠다고 자기는 5천 만원 투자하고 엄마는 3억 투자하고 자기가 모시고 살겠다고 자기가 들어가서 사는 건데. 말은 자기가 모시고 산다고 근데 이 할머니가 이런 생각이 들었대요. 내가 살면 얼마나 사나 아들이 아파트 얻겠다는데 그래서 그 3억을 주고 들어가서 살기 시작했대요. 여러분들 나이를 먹어서 자식이 내 집에 들어와서 사는 거랑 내가 자식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거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만약에 자식이 들어와서 사는데 마음에 안 들잖아요? 나가라고 그러면 돼 근데 만약에 내가 자식하고 같이 살겠다고 합쳤는데 자식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며느리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그리고 대개 80대 분들은 며느리가 몇 살쯤 되냐면 60살쯤 돼요. 60살쯤 되는 며느리는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럼 누가 나가야 돼? 80살 짜리가 들고 나가야 돼요. 이게 현실이에요, 현실
6억으로 아들 집으로 들어간 할머니
제가 며칠 전에도 들은 얘기예요. 6억을 들고 할머니가 아들 집으로 들어갔대요. 아들 집으로 6억을 들고 들어가든, 60억을 들고 들어가든 아무 상관이 없어요. 자식 집에 들어가서 사느냐 안 사느냐. 그게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6억을 들고 들어갔는데 냉장고에 있는 사과도 마음대로 못 먹겠더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거 혹시 며느리가 손자 주려고 갖다 놓은 거 아닌가? 그래서 전화를 했대요. 얘야 나 이거 먹어도 되느냐고? 왜 그러고 사느냐 이거예요. 그냥 혼자 편안하게 6억짜리면 3억짜리 아파트 가고 은행에 넣어놓고 한 달에 100만 원만 써도 30년을 먹고 살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사느냐 이거예요.
효도는 할 수 없는 세상
그리고 이제 여러분들의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냐면 여러분들이에요 자식이 여러분들 효도할 수 없어요. 이제는 효도는 할 수 없는 세상이에요. 제가 아주 단언을 합니다. 여러분들 효도는 할 수도 없고 받아 먹을 수도 없는 세상이에요. 생각을 해봐요. 여러분들 110살까지 산다고 생각을 해봐요. 110살 먹은 엄마가 90살 먹은 아들한테 전화해서 얘야 너 왜 나 요즘 안 찾아와? 그러면 90살 먹은 아들이 당황스러울 거예요. 엄마 아직도 안 죽은 건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헷갈리는데 가끔씩 엄마가 전화해서 너 왜 나 안 찾아오냐 하면 90살 먹은 아들이 당황스러울 것 같아? 안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요 90살 된 아들은 막말로 여기 계신 분들 지금 80, 90된 어머니 하루에 몇 번 생각해요? 떨어져 살면은 일주일에 한 번도 생각 안 할 때도 많을 거예요. 일주일에 한 번도. 근데 엄마는 오로지 자식만 생각하는 거야 왜? 자기 인생을 살 줄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자아실현이 뭔지 몰라서 그런 거야.
자기 인생을 살아야한다.
자기 인생을 산 사람은 자식이 있든 없든 자식이 찾아오든 안 찾아오든 아무 상관없이 자기 인생을 살아요.
그런데 자기의 삶이 없는 사람은 오로지 자식만 쳐다보고 110살 때도 90살 먹은 아들한테 너 왜 나 안 찾아와? 나 너밖에 없는데. 그럼 아들이 엄마가 지금 죽었다가 살아난 건지 살았다가 죽은 건지 이거 헷갈린다니까요. 아들이. 이제는 효도는 없는 시대예요.
나이들수록 돈이 더 필요하다.
이제 85살 된 분이 70살 때 들어와서 아들하고 살기 시작했대요. 근데 75살이 돼도 안 죽고 80살이 돼도 안 죽더래. 근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여러분들 돈이 더 필요해요. 돈이 더 필요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래갖고 83살에 아들한테 500만 원만 달라고 그랬대요. 왜냐하면 3억을 줬으니까 500만 원을 달라고 할 자격이 있는 거죠. 근데 그때부터 아들이 2년 동안 말을 안 하더래요. 말을 안 하더래요. 저는 아들 편이에요. 생각을 해봐요. 여러분들 이 아들은 엄마하고만 살아요? 60살 된 며느리하고 사는 거예요. 며느리가 아내가 맨날 뭐라고 그럴 것 같아? 나 시어머니하고 사는 거 지겨워 당신, 당신 택해 엄마야? 나야. 맨날 그래도 모시고 살아야지. 어떻게 해 지금 어머니 어딜 가라고. 그런다고 맨날 이렇게 달래고. 달래는 와중에 그런 상황도 모르고 500만 원 내놓으라 그러니까 이 아들이 엄마 쳐다보기가 싫은 거예요. 2년 동안 말을 안 하더라요 2년 동안 여러분들 한 집에 사는데 아들이 2년 동안 나 사람 취급 안 하고 말 안 하면 그 집에서 살고 싶겠어요? 살고 싶지 않죠.
신부님이나 내 아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러니까 나이를 먹으면 또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안 보이죠? 안 들리죠? 기억력 까무락 까무락 그러죠? 여기 아프죠? 저기 아프죠? 그러면 그 입에서 나 행복하다, 나 기쁘다 이런 말 나올 것 같아요. 아이고 지겨워, 아이고 사는 거 힘들어 죽겠어 차라리 죽는 게 나아 맨날 이 말 할 것 같아요. 좋은 소리도 여러 번 들으면 짜증나는데 지겹다, 죽겠다, 섭섭하다는 소리10년 이상 들으면 정말로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거예요. 그러니까 2년 동안 말 안 하는 거야. 이 할머니도 그 집에서 사는 게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거야. 그러니까 나한테 전화해 갖고 신부님 생태마을 방 하나 달래는 거야 와서 살겠다는 거야. 나 아직도 건강하다 이거예요. 85살이 그것도 알몸으로 와서 나하고 산다는 거 알몸으로. 아니 내가 24년이 나하고 와서 산다고 해도 살까 말까 고민을 지금 해야 될 판국인데 85세의 아들한테 3억 다 주고 나한테 와서 알몸으로 살겠다고 할머니, 우리 생태마을은 피정집입니다. 그래서 할머니 드릴 방이 없습니다. 내가 방 많은 거 아는데 왜 방이, 그 많은 방이 비느냐 이거예요. 내놓으라는 거예요. 할머니 죄송하다고 우리는 피정집이라 내년 10월까지 실질적으로 거의 예약이 끝났어요. 할머니 드릴 방이 없어 죄송해요. 그러니까 아니 방송 보면 우리 노인들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분이 신부님인데 막상 통화해보니까 보는 거하고 다르다 이거예요. 방송 보는 거하고 그래서 이 할머니가 마지막 전화기를 내려놓으면서 나한테 한 방울 먹이더라고. 뭐라고 그러냐면 전화 막상 해보니까 신부님이나 내 아들이나 다를 바 하나도 없다고 똑같다고 전화 끊는 거예요.
줄거 다주고 원수가 되지 마라.
이 할머니는 정말로 어디다 마음 둘 데가 단 한 군데도 없죠. 만약에 이 할머니가 3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그 설움 안 받았을 거예요. 그 설움 안 받고 그냥 자기 인생 사는 거예요. 아들은 아들 인생 사는 거고 그럼 서로 섭섭할 것도 없어 원수될 것도 없어요. 근데 뭐가 원수가 되는 줄 알아요? 줄 거 다 주고 원수가 된다니까? 줄 거 다 주고. 해줄 도리 다 하고도 원수가 된다니까? 그러니까 자식한테 돈을 주는 게 아니에요 주지 마세요. 이제 뭐하러 주세요, 자식을
마치며
효도를 할 수 없는 시대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지금 중년은 자식들은 교육 시켜야 되고, 자기 가족을 챙겨야 해서 원가족인 부모님께 효도하기 참 어렵습니다. 줄거 다주고 원수가 되지 말라는 신부님 말씀처럼, 주지 말고 그냥 자기 인생 살아가는게 제일 현명한 판단일 것 같습니다. 밑에 영상은 유튜브 영상입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더욱더 와 닿으실 겁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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